[기록]존재의 순수함을 찾아서

Photo by Yoav Hornung / Unsplash

아름다운 우정을 나눴잖니. 어쩌면 우정 이상이었는지도. 난 네가 부럽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2018년 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中 펄먼의 대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목가적이고 고풍스러운 이탈리아의 시골마을, 좋은 사운드트랙, 훌륭한 퀴어 영화라는 점 등에서 인상적 작품이다. 일명 '콜바넴'이라고 축약한 영화 제목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렸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영화관에서 봤던 2018년, 나는 아주 조금이지만 열심히(?) 명상을 하며 마음의 번잡함과 늘 불만족스러운 나라는 존재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런 시기에 영화를 본 덕에 영화 말미 아버지 펄먼이  아들 엘리오를 위로하고 응원하던 시퀀스에서 나온 대사는 나에게 아주 큰 통찰력을 선사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나는 언젠가 엘리오의 부모 같이 감정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영화를 처음 관람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나에게 '존재의 순수함'에 대한 이야기로 남아있다. 성소수자의 사랑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로 퀴어영화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나에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느끼고 수용할 때 인간은 온전히 존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전달되었다. 그리고 명상을 통한 수행이 '존재의 순수함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임감 빼면 시체'라는 글에서 썼듯 아토모스는 '차별없는 가게'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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