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무엇인가

Photo by Thomas Richter / Unsplash

최근 기후위기, 환경파괴, 제로웨이스트 등이 이슈가 되면서 함께 거론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대충 느낌적인 느낌도 오고, 어디에 갖다 붙여도 말이 되고 그럴싸 한걸?! 하지만 한번 꽂히면 파야하는 성격이니 옹달샘 수준이라도 파본다.

몇 해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해외의 로컬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sustainability’ ‘sustainable’ 이라는 단어가 하나, 둘씩 늘어나는 걸 보았다. 지켜보던 브랜드의 영역은 커피, 가구, 의류, 생활소품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데, 다들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브랜드임을 어필하고 있었다. 물론 각 브랜드들의 가치와 부합하기도 하겠지만, ‘지속가능성’이 마케팅의 포인트가 된다는 것이 신선했다.

도대체 어찌하여 전 세계적으로 분야를 막론하고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된 걸까?

먼저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용어가 있다.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속가능발전을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현재의 나만 생각하지 말고 후세대도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

지속가능발전의 개념은 1987년 등장 이후 환경파괴, 불균형 발전, 경제성장의 한계 등이 세계적 과제가 되면서 꾸준히 구체화되고 확장되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5년.


출처 : 환경부, UN지속가능발전목표 세부목표 및 지표

UN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UN-SDGs)를 채택하여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로 결의한다. UN-SDGs는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 액션플랜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UN-SDGs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을 슬로건으로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17개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국가들은 그들의 상황에 맞는 세부목표와 정책과제를 수립하여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한국 상황에 맞는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를 수립하여 추진 중인데 주요 부처를 살펴보면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교육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중소기업청,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인권위원회, 법무부, 산림청, 해양수산부, 국무조정실로 총 17개 부처이다.

결국, 정책 영역과 우리 일상생활 전반에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전세계, 영역을 막론하고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나 싶다.

UN-SDGs의 17개 목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빈곤 종식    2.기아 종식    3.건강과 웰빙    4.양질의 교육    5.양성평등    6.깨끗한 물과 위생    7.적정하고 깨끗한 에너지    8.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9.혁신과 인프라    10.불평등 감소    11.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12.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13.기후변화 대응    14.해양생태계    15.육상생태계    16.평화, 정의와 제도구축    17.파트너쉽

내용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지속가능성은 환경문제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건강, 빈곤, 성평등, 평화, 제도의 영역까지 포괄하는 광의적 목표인데, 나는 이것을 지구와 인류가 지속가능하기 위한 불평등과의 싸움으로 해석했다. 환경파괴와 환경문제를 이야기할 때도 한꺼풀 더 들어가보면 대규모로 자원을 소비하는 선진국이 비선진국의 자원을 싼값에 착취하고, 그들의 환경을 직/간접적으로 파괴하여 생활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시대적 화두가 된 제로웨이스트도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에서 출발한 것으로 우리가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가 쓰레기를 덜 배출하는 것, 자원을 아끼는 것에 더해 인류의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실천이라고 생각하면 더 좋지 않을까.


출처 : UN(https://www.un.org)

2020년 유엔에서는 유엔 창립75주년과 UN-SDGs 채택 5주년을 맞이해서“Nations United”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 등을 감독한 리차드 커티스(Richard Curtis) 감독이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17개 목표와 관련된 전세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찬찬히 봐도 좋을 듯하다.


참고자료
  1. 지속가능발전포털(http://ncsd.go.kr)
  2. UN(http://www.u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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