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에 아주 잠깐 핀란드 헬싱키에 머문 적이 있다.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이다보니 9월에도 공기가 제법 차가웠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가지고 갔던 얇은 옷들을 겹쳐 입고 바람막이까지 걸쳐 입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핀란드의 겨울은 굉장치 춥고 매서운 곳일 거라 생각된다.
2021년 1월 “Salla 2032”라는 제목의 매우 흥미롭고 무서운 영상을 공개했다.
Salla(살라)는 핀란드의 북극권에 위치한 소도시로 핀란드의 가장 추운 도시라고 한다.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헬싱키는 핀란드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핀란드에서 그나마 덜 추운 곳인 듯하고, 살라는 북극해에 가까운 핀란드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어마어마한 추위가 예상된다.자료를 찾아보니 추울 때는 영하 58°C까지 떨어지는 곳이라고 하니 살라의 여름은 얼마나 시원할 지 궁금하다.
공개된“Salla 2032”영상에서는 살라 주민들이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번도 따뜻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하는 살라 주민들은 2032년 살라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 차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후 인 2032년에는 호수의 얼음은 녹고, 눈은 모래가 되어 대표적인 여름스포츠인 수영과 비치발리볼 경기를 살라에서 할 수 있을 거라 말한다. 이러한 확신은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되었다.
사실 살라가 실제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기보다 소위 '전세계인의 축제'라고 하는 올림픽을 활용하여 본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감을 전하는 것이 목적인 듯하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세계인의 환경보호 활동을 촉구하는 캠페인이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계 올림픽은 7 ~ 8월에 개최되는데,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이 현 시점에서 가장 근접한 하계올림픽이다. 프랑스 파리의 7, 8월 기온을 보면 최고 25°C, 최저 15°C이다.
반면에 살라의 7, 8월 기온은 최고 평균 18.5°C, 최저 8.5°C로 프랑스 파리와 비교했을 때 평균 6.5°C의 기온 차가 난다. 한국의 기온과 비교했을 때도 살라의 여름은 한국의 가을, 겨울 기온과 비슷하다.
현재 기온을 봤을 때 살라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지속되는 기후변화로 살라의 겨울은 점점 짧아지고 있고, 눈 덮인 풍경도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감을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영상뿐만 아니라 “Save Salla”라는 이름의 웹페이지(https://www.savesalla.com)까지 만들어 진심을 담은 기후위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웹페이지는 전체적으로 간결한 디자인이지만,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올림픽 마스코트 케사. 케사는 열사병에 걸린 순록으로 열사병에 걸린 상태로 다양한 하계 스포츠를 하고 있다.
올림픽 마스코트 케사
눈과 얼음이 녹았을 때 개최될 수 있는 하계 스포츠 종목들.
살라 올림픽 굿즈까지!
"Salla 2032" 영상은 "You really want the games here?"라는 멘트와 "Save Salla" "Save the Planet"이라는 자막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웹페이지 주소도 savesalla.com 이다.
기후위기에 누구보다 두려움이 큰 Salla는 지구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개인과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한다. 일상적으로 아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니 아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 실천 방법이다.
지금이야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기후변화가 나쁜쪽으로 지속된다면 겨울의 도시인 살라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을 볼 수 있게 될 지도 모르겠다.
2016년 9월에 아주 잠깐 핀란드 헬싱키에 머문 적이 있다.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이다보니 9월에도 공기가 제법 차가웠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가지고 갔던 얇은 옷들을 겹쳐 입고 바람막이까지 걸쳐 입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핀란드의 겨울은 굉장치 춥고 매서운 곳일 거라 생각된다.
2021년 1월 “Salla 2032”라는 제목의 매우 흥미롭고 무서운 영상을 공개했다.
Salla(살라)는 핀란드의 북극권에 위치한 소도시로 핀란드의 가장 추운 도시라고 한다.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헬싱키는 핀란드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핀란드에서 그나마 덜 추운 곳인 듯하고, 살라는 북극해에 가까운 핀란드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어마어마한 추위가 예상된다.자료를 찾아보니 추울 때는 영하 58°C까지 떨어지는 곳이라고 하니 살라의 여름은 얼마나 시원할 지 궁금하다.
공개된“Salla 2032”영상에서는 살라 주민들이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번도 따뜻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하는 살라 주민들은 2032년 살라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 차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후 인 2032년에는 호수의 얼음은 녹고, 눈은 모래가 되어 대표적인 여름스포츠인 수영과 비치발리볼 경기를 살라에서 할 수 있을 거라 말한다. 이러한 확신은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되었다.
사실 살라가 실제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기보다 소위 '전세계인의 축제'라고 하는 올림픽을 활용하여 본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감을 전하는 것이 목적인 듯하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세계인의 환경보호 활동을 촉구하는 캠페인이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계 올림픽은 7 ~ 8월에 개최되는데,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이 현 시점에서 가장 근접한 하계올림픽이다. 프랑스 파리의 7, 8월 기온을 보면 최고 25°C, 최저 15°C이다.
반면에 살라의 7, 8월 기온은 최고 평균 18.5°C, 최저 8.5°C로 프랑스 파리와 비교했을 때 평균 6.5°C의 기온 차가 난다. 한국의 기온과 비교했을 때도 살라의 여름은 한국의 가을, 겨울 기온과 비슷하다.
현재 기온을 봤을 때 살라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지속되는 기후변화로 살라의 겨울은 점점 짧아지고 있고, 눈 덮인 풍경도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감을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영상뿐만 아니라 “Save Salla”라는 이름의 웹페이지(https://www.savesalla.com)까지 만들어 진심을 담은 기후위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웹페이지는 전체적으로 간결한 디자인이지만,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올림픽 마스코트 케사. 케사는 열사병에 걸린 순록으로 열사병에 걸린 상태로 다양한 하계 스포츠를 하고 있다.
올림픽 마스코트 케사
눈과 얼음이 녹았을 때 개최될 수 있는 하계 스포츠 종목들.
살라 올림픽 굿즈까지!
"Salla 2032" 영상은 "You really want the games here?"라는 멘트와 "Save Salla" "Save the Planet"이라는 자막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웹페이지 주소도 savesalla.com 이다.
기후위기에 누구보다 두려움이 큰 Salla는 지구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개인과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한다. 일상적으로 아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니 아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 실천 방법이다.
지금이야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기후변화가 나쁜쪽으로 지속된다면 겨울의 도시인 살라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을 볼 수 있게 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