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윤리적 소싱 전략-미처 몰랐던 커피 산업의 변화(1)

커피의 윤리적 소싱 전략-미처 몰랐던 커피 산업의 변화(1)
Photo by Delightin Dee / Unsplash

이전 글에서 다룬 것처럼 커피 산업은 환경, 노동, 불평등 등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 그리고 이 문제들은 커피 산업의 지속성과 건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도 지적되어왔다. 커피 산업에서 실천되고 있는 대안 중에는 공정무역이나 유기농이라는 익숙한 것도 있지만, 업계 종사자일지라도 깊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쉽게 알지 못하는 다양한 실천이 있어 몇 개의 글로 나눠 소개하고자 한다.

[당분간의 글 목차]

  • 윤리적 소싱 전략 : 공정무역과 직접 거래
  • 생산지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로스터리
  • 생물 다양성을 보장하는 커피 재배
  • 커피 가공-유통-추출 과정의 에너지 절약
  •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카페 문화
  • 새로운 커피 문화를 알리는 플랫폼들

"공정무역 커피인가요? "

카페 겸 제로 웨이스트 스토어 아토모스를 운영하는 동안 커피와 관련하여 받았던 질문 중 하나가 공정무역 커피에 대한 것이다. 누군가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게시되는 우리 매장에 대한 글에는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는 카페라고 설명을 종종 보곤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 찼다. 왜냐하면 질문을 하는 방문객에게는 늘 'Direct Trade(직접거래)된 커피'라고 답변을 해왔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정보의 오류가 생기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우리 매장이 제로 웨이스트 스토어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도 윤리적 방식으로 거래된 공정무역 커피라고 지레짐작하는 것 아닐까 싶고, 또 다른 이유는 직접거래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가 원인이 아닐까 싶다. (우리에게 정확한 정보 확인을 하지 않는 것을 가장 크긴 하다).

그렇다면 공정무역은 무엇이고, 직접거래는 도대체 무엇일까?